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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맛집-에이스 호프page 21. 파주 Life/chapter 02. 파주 맛집 2020. 4. 26. 15:23반응형
prologue. 봉일천의 오래된 치킨 맛집
복지관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는 기사님과 지금은 사회인이 된 사회복무요원들과 함께 만났다. 기사님께서 나에게 "봉일천에 기가 막힌 맛집 하나 있으니 거기서 뵙죠" 라며 주소를 보내주신다. 가게 이름은 에이스 호프! 술을 안 먹는 나에게 호프집이라니!! 나름 봉일천에서 엄청 오래된 터줏대감 같은 가게라! 이번 포스팅에서는 봉일천의 오랜 치킨 맛집, 에이스 호프를 담아보고자 한다.
page 1. 옛 기억이 떠오르는 추억의 맛집
에이스 호프는 봉일천에서 30년도 더 된 치킨 호프집이라고 한다(기사님 피셜). 치킨이 그렇게 맛있다는 에이스 호프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에이스 호프]
*주소 :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봉천로 30
*전화번호 : ☎031-943-0283
*영업시간 : 매일 17:30~?
(오후 5시 30분에 오픈하십니다)
*찾아오시는 길
-자가용 : 조리농협 주차장 또는 에이스 호프 뒷편 건물 주차장 이용
-대중교통 : 3, 90, 100, 065, 088, 089 버스 탑승 후
봉일천 시내 정류장 하차 (하차 후 도보 2분)
에이스 호프는 봉일천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었다. 봉일천 시내(버스정류장 이름) 역에서 하차 후, 바로 볼 수 있는 조리농협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게를 찾는 것은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오픈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도, 홀에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치킨을 포장하는 사람, 사가는 사람.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도대체 어떻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오지?' 더욱 궁금해졌다.
page 2. 추억에 한 번, 이야기에 또 한 번 젖어드는 곳
기사님을 만나 들어온 가게 안, 겉에서 본 것처럼 엄청 오래된 매장임이 느껴졌다. 우리 동네(운정)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올드한 느낌!!!
테이블은 7 테이블 정도가 있었다. 입구 기준 왼쪽 테이블 5개는 6인 정도, 오른쪽 테이블은 8~10인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규모였다.
물은 셀프라 필요한 사람이 얼음컵을 들고 물을 떠서 마시면 되는 구조였다. 나는 '왜 물을 안주시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손님들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주류 냉장고에서 컵을 꺼내 냉동실의 문을 열고 얼음을 담은 후, 정수기에 물을 담아간다. 오랜시간 사장님과 손님들 사이에 쌓인 암묵적인 규칙같다고나 할까?
에이스 호프에서는 무조건 치킨을 먹어야 하기에 후라이드 치킨을 한 마리 주문했다. 안주가격도 전반적으로 착했다. 맥주(500cc-4,000원 / 3,000cc-20,000원), 음료수(1캔 기준[뚱뚱이캔]-2,000원)
그리고 나온 치킨
초등학교 때 먹던 옛날 후라이드 치킨 맛이었는데, 뭔가 다르게 엄청 부드럽고 맛있었다(카레맛도 남). 그리고 1마리를 시키면 1마리 반이 나와 양도 푸짐한 편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느낌에 어느순간 먹다보니... 치킨이... 없다...
이 녀석도 엄청 맛있었다. 성인 남자 5명이서 치킨 하나에 떡볶이를 다 못먹고 기권을 했다. 그만큼 양도 많고 무엇보다 엄청 맛있는 가게였다.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것은 가게 사장님께서 자연스레 이런저런 이야기를 건네시는데, 그냥 아들 대하시듯 편안하게 말씀하시는 것이 너무 좋았다(반말을 들어도 전혀 기분 나쁘지 않은 그런 정겨움). 가게의 모습에서 옛날 어릴적 추억이 떠올라 편하게 있을 수 있었고, 사장님의 손님들을 대해주시는 사장님의 모습. 그리고 맛있는 메뉴까지. 술을 한 잔 마시지 않아도 분위기에 취하고, 사람에 취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렇게 또 하나의 자주 올 수밖에 없는 맛집을 알아냈다.
page 3. 지극히 개인적인 이용소감
오랜만에 친하게 지내는 기사님, 그리고 이제는 사회인이 된 사회복무요원들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기분좋은 시간을 보냈다. 에이스 호프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이용소감은 다음과 같다.
[Good Thing]
1. 가격이 착함
2. 옛 추억을 가득 담은 가게의 내부
3. 푸짐하고 맛있는 안주들
[Bad Thing]
1. 주문 시 조금 오래 기다려야 함
(조리는 사장님 혼자 하시기 때문에, 주문이 밀리면 웨이팅이 길어짐)
2. 옛 추억을 확인할 수 있으나 편의성은 아쉬움
(의자 불편함, 화장실도 좀)
술은 안 마시지만 앞으로 자주 찾을 것 같은 맛집이었던 에이스 호프. 시간이 흐를수록 쌓여가는 손님과 사장님의 추억만큼,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랜시간 장사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스팅을 쓰고 있는 지금도 치킨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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