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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vie 4. [사회복지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 감상평
    page 00. 좋아서 하는 사회복지(영화, 책)/chapter 02. 사회복지 영화보기 2020. 2. 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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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logue. 두 사람의 특별한 우정

     

    수염을 잔뜩 기른 중년의 백인과, 젊고 건장한 흑인 청년이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드라이브를 한다. 매우 빠른 속도(=과속)로 주변의 차들을 제치며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스포츠카. 두 사람이 달리고 있는 차를 단속하려, 경찰차가 따라붙는다. 흑인 청년은 중년의 백인에게 따돌리는지 내기를 제안하고, 곧바로 경찰차에 가로막혀 검거 위기에 몰린다.

     

    "저 사람은 장애인이라고요"

    "병원을 가던 중이었어요. 뇌졸증을 일으켰다고요"

     

    청년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란 경찰은 차 안 중년의 남성이 거품을 물고 발작을 일으키는 모습에, 깜짝 놀라 흑인 남성을 풀어주고, 병원 응급실까지 안전하게 호송해준다. 흑인 청년은 웃으며, 중년의 백인 남성에게 담배를 건네고, 중년 남성은 함께 웃으며 병원으로 이동한다.

     

    [남성이 입에 문 거품을 닦아주며, 함께 웃는 그들]

     

     

     

    page 1. 드리스와 필립의 첫 만남

     

    궁궐같이 커다란 집 안,

    수많은 면접자들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며

    초조하게 앉아있다.

     

    "보람있잖아요"

    "돈 때문에요. 돈이 필요해요"

    "장애인을 돕는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거든요"

     

    면접자들은 자신들이 열심히 준비해 온

    답변을 열심히 읊어나간다.

     

    다음 면접자를 호명하는 순간,

    들어가려던 면접자를 밀치고

    들어가는 한 남자!!!

     

    그 남자는 책상 위에 서류 하나를 놓고는

    서명을 해달라고 한다

     

    "보조금을 받으려면 서명이 필요해요"

    "제가 열심히 구직했다는 서명이요"

     

    당돌한 청년의 말에 면접관(?)은

    서명해 줄테니 내일 다시 찾으러 오라고
    말을 한다.

     

     

    [서명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드리스]

     

     

    서명을 요청하는 청년은

    영화 초반 운전을 하던 청년 드리스이다.

     

    그리고 면접관은 영화 초반,

    그 옆에 동승하던 필립!

     

    그렇게 두 사람의 만남은 시작된다.

     

    드리스는 집에서도 포기한 문제아!!!

    6개월 만에 집에 들어간 필립은

    그 집에서도 쫓겨나고,

     

    다음날 사인서류를 받으러

    필립의 집으로 찾아가는데,

    간병인으로 채용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드리스에게 호화로운 방을 보여주며

    여기에서 지내면서 업무를 보면 된다고 하는 지배인

     

    갈 곳 없는 드리스에게는 일과 집을

    동시에 얻은 상황

     

    그렇게 두 사람의 동거는 시작된다.

     

     

    [자신의 침대에서 행복하게 눕는 드리스]

     

     

     

    page 2. 두 남자의 동행-2주 간의 동행

     

    드리스는 필립을

    자신의 고용인으로 생각하기보다는

     

    함께 지내는 친구처럼 대한다

     

    드리스는 억지로 갖춘 예절이 아닌

    솔직함과 당당함으로 대한다

     

    도와달라는 전화는 헤드셋으로
    귀를 막아 듣지 못하고

    장애인 전용차는
    '당신을 말처럼 뒤에 태우기 싫다'

    자신이 타고 싶어했던

    스포츠카를 타고 외출을 한다

     

     

    [하반신에 진짜 감각이 없는지 뜨거운 물을 부어보는 드리스]
    [그리고는 스포츠카를 타고 나간다]

     

     

    그런 드리스의 가식없는 모습은

    필립에게 진심으로 와닿는다

     

    이를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고울리 없다

    흉기를 소지품으로 가지고 있고

    절도죄로 교도소 수감경력도 있는

    빈민가 출신의 드리스를

    필립의 지인들은 불편하게 바라본다

     

    하지만 그럼에도 필립은 드리스와
    함께하기를 원한다

     

     

    page 3. 두 남자의 동행-알아가기

     

    필립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목뼈를 다쳐 사지마비를 판정받게 된다

     

    막대한 부를 소유하고 있지만

    누군가의 보살핌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

     

    반면 드리스는 건강한 육체와

    젊음을 가지고 있지만

    돈이 없어, 직장이나 보조금이 없이는

    다시금 절도죄로 교도소에 갈 수 있는

    불안한 존재이다

     

    그런 필립과 드리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절친한 존재가 된다

     

    필립이 드리스에게

    "2주 정도는 버틸 수 있을까"

    라고 말했던 그 2주째!

     

     

    [필립에게 담배를 권하는 드리스]

     

    호흡이상 증세로 드리스와 함께 외출한 필립

    호흡곤란을 느끼는 필립에게

    드리스는 담배를 권한다

     

    자신을 허물없이 대하는 드리스에게

    필립은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 한다

     

    아내의 유산과 사망,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찾아온 장애,

    그리고 마음의 상처!!!

     

    그리고 드리스에게 약속한 2주 동안

    성실히 일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며

    필립은 드리스에게 말한다

     

    "그럼 그 파베르제 달걀을 나에게 돌려주게"

     

    *파베르제 달걀은 필립의 아내가 매년 선물로 주던 유품이고, 드리스는 면접 첫 날 이것을 훔쳤다

     

     

    page 4. 두 남자의 진심-서로의 진심, 그리고 이별

     

    드리스는 자신이 훔쳐간 파베르제 달걀을 찾기 위해

    애쓰지만 찾지 못한다

     

    어쨌든 계속 필립과 서로의 추억을 쌓아가는 드리스

     

    필립의 펜팔친구

    엘레노오르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필립의 딸, 엘레나를 비롯한

    필립의 집 모든 직원들과도
    어느새 친해진 드리스

     

    필립은 엘레노오르와 직접 만나기로 한 날,

    엇갈리고 크게 상심하여

    드리스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여행장소는 자신이 사고를 당했던

    패러글라이딩 장소

     

    고소공포증이 있는 드리스는 필립과 함께

    패러글라이딩을 활강한다

     

     

    [함께 패러글라이딩을 활강하기 전]

     

     

    그렇게 여행을 마치고 집에 온 두 사람,

    필립의 집에는 드리스의 동생 아다마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드리스는 처음으로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필립에게 털어놓는다

     

    자신의 부모님은 사실 친부모가 아닌

    삼촌과 숙모이고,

    아이를 가지지 못해 자신을 입양한 것이라고!

     

    그리고 원래 자기 이름은
    드리스가 아닌 바카리라고!

    그리고 자신이 엄마라 부르는 숙모는

    삼촌이 돌아가신 후,

    다른 남자들을 통해 임신을 해서

    현재의 가족이 되었다고!

     

    그리고 일탈행동을 일삼던 아다마는

    곤경해 처해 지금 자신을 찾아온 것이라고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필립은

     

    '자네가 평생 장애인 휠체어나 밀 순 없어'

    '자네가 너무 잘해서 해고하는 거야'

     

    라는 말과 함께 드리스와의 작별은 고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이별하게 된다

     

     

    [자신의 엄마(숙모)가 일하는 곳을 몰래 찾아와 지켜보는 드리스]
    [필립에게 자신의 진심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드리스]
    [동생 아다마와 함께 필립의 집을 떠나는 드리스]

     

     

     

    page 5. 재회, 그리고 선물

     

    그렇게 필립을 떠난 드리스는

    동생 아다마를 데리고 숙모에게로 돌아간 후,

    아다마를 괴롭히던 일행과의
    관계를 정리한다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는 드리스

     

     

    [동생 아다마를 괴롭히던 일행을 정리하는 드리스]

     

     

    반면 필립은 예전처럼

    마음의 문을 닫은 채 홀로 살아가고 있었다

     

     

    [예전처럼 다시 마음을 닫고 홀로 살아가는 필립]

     

     

    그러던 어느 날, 필립에게
    호흡 이상증세가 발생하고

    이를 들은 드리스는 필립을 찾아간 뒤,

    필립과 함께 어디론가 떠난다.

     

    그리고 영화는 맨 처음의 장면으로
    연결된다

    (스포츠카를 타고 미친듯 질주하던 그 때)

     

    그렇게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탁 트인 바닷가

     

    [바닷가에 도착한 두 사람]

     

     

    드리스는 필립의 수염을 깎으며 장난을 치고

    필립도 다시 웃음을 되찾는다

     

    그리고 어느 레스토랑에서

    드리스는 자신은 같이 식사를 할 수 없다고 말하며 이야기 한다

     

    "데이트 하셔야 되거든요"

    "이번에는 도망치지 못할거에요"

     

    그 후, 드리스는 자신이
    필립의 집에서 훔쳐갔던

    파베르제 달걀을 돌려주고는
    레스토랑을 떠난다

     

    뒤이어 빈 드리스의 자리에 찾아온

    펜팔친구 엘레노오르가 자리에 앉으며
    영화는 끝이난다.

     

     

    [파베르제 달걀을 필립에게 돌려주는 드리스]

     

     

     

    page 6.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

     

    #1

     

    드리스는 다른 여느 간병인처럼

    형식적으로 필립을 대하지 않았다

     

    즉, 돈 많은 장애인, 자신의 고용인이 아닌

    그저 친구처럼 필립을 대했다

     

    조금은 과격하고 거칠어보이던 그의 모습에

    다른 직원들도 그를 낯설어 했지만,

    그의 진심을 안 순간

    누구보다 든든한 그의 친구이자
    지원군이 되었다

     

     

    #2

     

    '당신을 말처럼 뒤에 태우고 싶지는 않아요'

     

    외출을 앞두고 있는 필립에게

    드리스가 건넨 말이다

     

    그리고는 다치기 전(개인적인 뇌피셜임)

    필립이 즐겨타던 스포츠카를 타고

    함께 외출한다

     

    장애인은 으레 누군가의 보호를 받아야 하고

    정해진 룰 안에서 생활해야 한다

    는 것을 깨뜨린 드리스의 모습에

    필립은 마음의 문을 연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3

     

    펜팔친구 엘레노오르와 편지를 통해

    관계를 싹틔우고 있지만,

     

    자신의 장애 때문에 엘레노오르에게

    다가가기 꺼려하던 필립

     

    하지만 드리스는 필립 스스로가 쌓고 있는

    '장애'라는 벽을

    허물 수 있도록 그를 돕는다

     

    엘레노오르가 적은 편지의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어 데이트 일정을 잡고,

    영화의 마지막에는 직접 데이트를 할 수 있게

    자리를 주선하고는 자리를 피한다

     

    드리스는 엘레노오르와의 만남을 꺼리던

    필립에게 늘 이렇게 말했다

     

    "6개월 동안 당신 시를 읽었다는건
    좋아한다는 거죠"

    "사지마비 따윈 관심도 없을걸요"

     

    드리스는 필립에게

    장애가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그리고 누군가를 만나는데에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려 한 것은
    아닐까?

     

     

    *느낀점 및 적용점

     

    너무 많이 본 영화라

    다시 본다는 것이 좀 꺼려지는 영화였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재미있게 봤다

     

    엄청난 부를 소유하고 있지만

    장애로 인해

    몸과 마음을 닫은 억만장자 필립과

     

    젊고 건강하지만

    가난한 환경으로 인해

    전과자의 삶을 살았던 드리스는

     

    시종일관 환상에 호흡을 보여주며

    영화를 유쾌하게 이끌어간다

     

    유쾌하게 영화를 보던 중,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약 드리스처럼

    필립과 같은 사람과 함께 해야하는

    상황에 처한다면,

     

    나는 드리스처럼 필립을 대할까?

    아니면 영화에서 필립을 대하는 사람들처럼

    필립을 대할까?

     

    후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애인복지관에서 일하면서

    나도 모르게 '장애'와 '비장애'를 너무도 쉽게

    구분했으니!

     

    이번의 적용점은

    '장애'와 '비장애'에 대한 내 스스로 정해놓은

    구분 없애기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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