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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4. 지역축제 홍보-파주시 사회복지박람회 홍보 준비(19.08.26.)
    page 01. 좋아서 하는 사회복지/chapter 01. 일터에서 2019. 8. 2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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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 1. 행사 물품 점검(체크리스트 만들기)

     

    나는 행사만 앞두면 도지는 병이 있다. 바로 의심병미리미리병!

    적어도 행사 일주일 전에는 왠만한 준비를 다 끝내놓고, 행사 하루 전까지 계속 점검하며 빠진 물품이나 누락된 사항이 있는지 점검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나의 대학생활 유일하게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연락하며 만나는 '놀고먹계' 멤버들도 나를 볼 때마다 심심찮게 하는 말 중 하나가

    '내가 화전맨(내 아이디)의 팀원이나 후배로 만나지 않아서 참 다행이야' 이다.

     

    나 그렇게 안 깐깐한데(어디까지나 내 생각)

    (솔직히 말하면, 팀장님도 행사 때는 나를 피한다는....)

     

    행사가 11일밖에 안남았으니 이제 행사 전 물품 구입을 마치고 끊임없는 동선파악과 예상되는 리스크를 체크해야 된다.

     

    우선 나는 홍보부스를 운영할 거니까...

    파주시사회복지협의회에 요청한 책상 5개와 의자 12개, 3㎡짜리 몽골텐트 2동이 맞는지 확인하고 (감사하게도 협의회 간사님이 먼저 전화해서 체크해 주심),

     

    부스에서 활용될 물품 및 구역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1. 홍보부스를 측면에 비치할 현수막 구역

      (부스 중앙에 450cm의 기관명 현수막과 양 측면에 6개 세로 사이즈 배너를 세팅할 계획이다)

     

    2. 홍보부스 운영 구역

      (신청한 책상 5개 중 1개만 사용할 계획이므로, 심플하지만 임팩트 있게 세팅해야 한다)

     

    3. 기타

      (있어도 티는 안나지만 없으면 금방 티가 나는 사소한 세팅들. 물, 휴지통, 구급함 등)

     

    을 정리하고 물품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

     

    [나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물품 체크리스트. 이 체크리스트는 행사 끝날 때까지 다이어리에 끼고 다닌다]

     

    겁나 많다. 분명 1차 체크리스트(초안) 인데 35가지나 나오네.

    나는 보통 갖추어진 물품은 초록색이나 보라색으로 구분하고,

    (초록색-구입을 현재 완료한 물품 / 보라색-구입하지는 않았으나 기관에 있어 빌리면 되는 물품)

     

    구입이 필요하거나 일반 구입처에서 구하기는 어려워 미리 확인하고 구해야 하는 물품빨간색으로 표시한다.

     

    그리고 내 행사전용 접이식 박스에 행사물품을 하나씩 직접 넣으면서, 구비여부 란에 O/X 표시를 함으로써 물품의 구비여부를 확인한다. 일단 오늘은 체크리스트를 완성한 것에 나를 칭찬하며 여기까지!

     

     

    page 2. 테이블보!!! 너란 녀석!!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나름 만족하고 있는 찰나. 불안한 기운이 엄습해 온다.

    그 이유는 바! 로!

    테이블보!!

     

    지역축제 행사에 나가면 테이블의 상태가 천차만별이다. 아무래도 행사업체를 통해 몽골텐트와 테이블, 의자를 대여하다 보니, 여러 행사를 거쳐 우리 손에 들어온 테이블과 의자의 상태가 깨끗할리 없다. 그래서 행사 전 날 홍보부스에 현수막을 다 설치하고 세팅을 마치고 난 후, 마무리는 미친듯이 물티슈를 들고 더러운 의자와 책상을 닦는 것으로 끝내곤 한다.

     

    물론, 개성인삼축제나 파주장단콩축제와 같이 2~3일의 축제기간동안 수십만명이 찾는 행사는 예산도 넉넉해서 인지, 그 지저분한 테이블의 찌든 피부 위에 곱디 고운 흰 테이블보를 씌워주기 때문에 행사를 담당하는 입장에선 걱정이 없다.

     

    하지만,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사회복지 박람회에서는 찌든 테이블의 피부를 감싸줄 테이블보는 준비되지 않아 기관에서 챙겨가곤 했다.

     

    '올해는 설마 씌워주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사회복지협의회에 전화해봤지만,

     

    "테이블보는 씌워드리지 않아요!" 라는 대답을 들을 뿐이었다.

     

    하아~~~!! 테이블보와 스팀 다리미를 챙겨야겠구나!!!

     

    [테이블보를 씌운 행사의 경우, 테이블보가 더러워지지 않도록 아스테이지만 위에 덧대어 진행하면 되지만]
    [테이블보가 지원되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테이블보를 가져가 스팀다리미로 주름을 다 펴는 수고로움이 수반된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다시 가져가서 빨아줘야 한다는!!!!]

     

     

    page 3. 그래도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현장은 즐겁다!

     

    그래도 지역축제는 준비도 과정도, 그리고 결과도 즐겁다.

    담당업무의 특성상 매일 사무실 컴퓨터에 앉아 화장실과 식당, 찌뿌둥한 몸을 풀기 위해 밖으로 나가지 않고서는 하늘도, 다른 사람도 만나기 힘든 나는,

     

    지역축제를 통해 지역주민을 만나고 사회복지 각 현장에서 땀흘리며 일하는 소중한 동료와 선,후배를 만나며, 복지관의 홍보부스를 방문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통해 에너지를 얻곤 한다.

     

    이제 11일(맞나?) 앞으로 다가온 파주시 사회복지박람회!!

     

    우연히 우리 부스를 지나가시는 분들이라도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그리고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편견없는 바른 시선을 가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맞이해야지!!!

    (설레는 건 안 비밀!!!!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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