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9. 소식지 제작-원고 취합 및 시안 편집 (2019. 09. 18.)

page 1. 소식지 만들기-원고 취합

 

본격적인 소식지 제작이 시작되었다. 복지관의 소식지는 정해진 날짜에 무조건 나와야 하는 발간물인만큼 시간이 생명이다. 거기에 가급적 최신의 소식이 담겨있어야 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원고취합의 시기가 오면 담당자의 가슴은 타들어 간다. 그래서 나는 이 시기 만큼은 타 직원들에게 '미친듯이 쪼는 모드로 돌변!!!' 하고는 한다.

 

소식지를 만들면서 반드시 놓쳐서는 안될 내 개인적인 과업의 포커스는 다음과 같다.

 

1. 소식지 원고는 취합되는 즉시 확인 후 수정을 거쳐 디자인 업체로 보낸다.

2. 소식지 원작자(글쓴이)의 의견은 최대한 존중하고,

수정사항이 있을 때에는 이에 대한 동의를 구한 후 수정을 진행한다.

(원고 본문과 수정본을 함께 비교 확인 후 수정을 확정한다)

3. 소식지 원고는 가장 최신(발간 2주전 소식까지)의 것을 넣되,

발간일은 결코 지연되어서는 안된다.

4. 오/탈자는 눈이 빠질만큼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그럼 이제 원고를 취합해 볼까?

 

[소식지 원고 취합(우리는 총 32p다). 취합되는대로 보낼 수 있는 원고를 확인 후 표시를 해준다]

 

나는 보통 공유 네트워크 서버에 소식지 폴더를 만들고, 각 페이지명과 제목을 넣어 담당자들이 자신의 원고를 작성하고 사진과 파일을 넣을 수 있게 해둔다. 이후 일주일 간격으로 원고 취합 확인과 원고 편집, 작성완료 원고 취합 후 디자인 발송의 순으로 업무를 진행한다.

[밑의 알집파일이 취합완료되어 디자인 업체로 보낸 친구들이다]

 

 

그렇게 취합업무 스타트~~!!

 

 

 

page 2. 원고 수정

 

소식지 담당자로써 가장 빡세고 고된 시간이 바로 원고 수정의 단계이다. 글을 쓴 담당자 모두 각자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그 스타일을 하나로 통일하고 소식지를 읽을 독자가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자잘한 부분까지 손질해야만 한다. 디자인 업체에서는 모든 글을 깐깐하게 봐주고 문맥을 수정해주지는 않는다.

 

수정 전 취합원고다. 한 번 쭉 읽어본 후

요렇게 편집을 했다

수정을 마친 후에는 담당자가 직접 원고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확인하고, 기존 원고대로 갈 것인지 수정 원고대로 고쳐서 갈 것인지에 대한 확인 및 동의를 구한다. 이렇게 해서 최종적인 컨펌이 완료 되면

 

"p.**. [소식1] XXXXX [1차 원고]"

 

을 붙여 원고를 마무리 한다.

 

 

 

page 3. 행사 보고 원고 편집, 표지 및 시안 확인

 

한 실무자가 한 원고를 담당하여 작성하는 원고는 취합도,편집도 빨리 진행할 수 있다. 오히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원고는 '전 부서에서 취합해야 하는 진행행사', '후원자, 자원봉사자 명단'이다. 모든 실무자들이 사진을 넣고 글을 쓸 수 있게 쉼 없이 쪼아야 하는 나의 업무가 여기에서 시작된다.

 

그렇게 쪼다보면 어느 새 원고가 다 들어온다. 하지만 시련은 여기에서부터 시작!!ㅠㅠ

여기에서부터 내가 확인해야 하는 업무는 "각 실무자들이 작성한 원고를 시간 순서(진행행사 보고 원고)", "가나다 순으로 오름차순 정렬(자원봉사자, 후원자 명단)" 으로 정리하기.

 

이 때가 정말 눈이 핑핑 돈다.

 

[각 부서별로 취합된 원고를 시간순으로 정렬해서 연관성 있는 하나의 문서로 완성해야 된다]

 

각각의 사진파일명을 시간의 순서에 맞춰 '01', '02', '03', ......, '50', '51'로 바꾸고, 프로그램 및 행사명과 사진파일이 실제로 일치하는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여기에서 한 번 틀어지면 나도 다시 확인해야 하고, 디자인 업체에서도 사진을 하나씩 밀어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에, 가급적 그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집중!! 또 집중!!!)

 

그렇게 작업을 마쳐갈 때 쯔음, 표지시안을 선정해 달라고 디자인 제작업체에서 표지시안을 보내주었다.

 

[1차 표지시안. 여기에서 복지관 소식지 제작위원들의 투표를 거쳐 시안을 확정하거나 2차 투표를 진행한다]

[2차 투표를 진행 후 최종 표지시안(왼쪽 허수아비)을 선정했다]

 

이제 소식지 발간 2주 전. 이제는 부지런히 시안을 확인하고 수정해야 하는 일이 남았다.

 

나 끝까지 잘 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