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행사-02] 01. 정신역동이론 : 융의 분석심리이론 part 2

page 3. 발단단계와 발달과업

 

-융은 분석심리이론에서 발달과업을 아동기 - 청년기~성인초기 - 중년기 - 노년기로 구분하였다.

-융은 성격발달을 자기를 실현하는 과정으로, 인간은 자기(self-타고난 인간의 잠재력)를 실현하기 위해 인생 전반기 자기의 방향이 외부로 지향되어 분화된 자아(ego)를 통해 현실 속에서 자아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고 보았다. 하지만 중년기를 기점으로 자기의 방향이 내부로 지향되어 자아(ego)는 다시 자기에 통합되고 성격발달이 이루어진다. 융은 분화와 통합을 통해 자기가 발달하는 과정을 개성화(individuation)라고 정의하였다.

-융은 중년기와 노년기의 성격발달을 중요하게 보았다. 또한 성격은 자아-개인 무의식-집단 무의식이 서로 교류하는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1. 아동기 : 출생~사춘기

 

-출생 후 몇 년 동안은 정신이 완전히 본능에 의해 지배되므로, 전적으로 부모에게 의지한다.

-의식적인 자아가 발달하기 전으로, 지각된 것은 조직화되지 못하며, 의식적 기억도 쓸모가 없다. 자아가 형성되지 않아 심리적 문제는 없다.

-아동기 후반부, 기억이 지속되어 자아정체감의 감각과 관련된 지각이 축적된다. 즉, 자아가 형성된다.

 

 

2. 청년기~성인초기 : 사춘기~40세 전후

  (정신적 탄생[psychic birth] 시기-생의 전반기에 해당)

 1) 청년기

-생리적인 변화가 정신적 탄생을 수반하며, 부모로부터 자아의 의식적 분리가 일어난다.

-본인과 부모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이나, 개인의 각오·자각·적응이 충분히 발달되어 있으면 큰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현실과 모순되는 환상에 집착하면 많은 문제와 부딪히게 된다.

 

 2) 성인기

-가정을 이루고 경력을 쌓으며 사회적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시기이다. 남자는 남성적 측면을, 여자는 여성적 측면을 발달시킨다.

-외향적으로 팽창하는 시기로, 성숙의 힘에 이끌려 자아가 발달하고 외부세계에 대처하는 능력이 발달한다. 따라서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보다 성인기를 잘 보낸다.

 

 

3. 중년기 : 40세~노년기 전

 

-분석심리이론은 인간이 40세 이후에 정신적 변화가 오고, 사회적으로 보상받은 성취는 다른 어떠한 것을 희생시킨 대가로 얻은 것이기에 외향적 목표와 야망의 의미를 잃게되는 시기로 보았다. (중년의 위기)

-중년기의 위기는 무의식이 정신의 균형과 조화를 위해 억압된 측면들이 인식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중년기에는 외부세계를 정복하는데 쏟았던 에너지를 자신의 내부에 초점을 맞추도록 자극받는다. 따라서 잠재력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된다.

-중년기의 개별화(개성화)는 자아를 외적·물질적 차원으로부터 내적·정신적 차원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은 개별화를 위해, 1) 중년기 이후 자기(self)를 인식한다. 따라서 2) 무의식의 소리에 직면하고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3) 성인초기까지 집착했던 물질적 목표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성격특성을 버린다.

 

 

4. 노년기

 

-노년기는 죽음 앞에서 생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시기이다.

-융은 사후의 삶도 인생의 연속으로 보았다.

-죽음을 불가피한 것으로 보았으며, 죽음 자체를 하나의 목표로 간주해야 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나이든 사람에게도 미래를 향한 목표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분석심리이론의 발달 특성]

 

 

page 4. 분석심리이론의 심리적 유형

 

1. 자아성향의 특징

 

-융은 에너지 흐름의 방향을 태도(attitude)라고 불렀고, 외향성(Extraversion)과 내향성(Introversion)의 양 극단으로 구분하였다.

-에너지 흐름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선천적이며, 모든 사람은 외향성과 내향성 양쪽을 다 가지고 있다. 하지만 외부환경과 내적 성향이 어느 한 측면을 지지하고 다른 한 측면을 제한하면 자연스럽게 어느 한 쪽의 우세가 발생하게 된다.

-외향성과 내향성의 두 가지 태도는 성격 안에 함께 있으나, 우세한 태도는 의식에 표현되고, 반대의 태도는 무의식에 존재해 있다. 또한 개인 무의식의 일부가 되어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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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향성(E)           ↔           내향성(I)

에너지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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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아성향의 유형

[자아성향의 유형]

 

1. 정신기능

 

-인간의 행동은 매우 질서정연하고 일관성이 있으며, 몇 가지 특징적인 경향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보았다.

-인간의 정신기능은 인식기능인 감각(S-Sensing)과 직관(N-iNtution), 판단기능인 사고(T-Thinking)와 감정(F-Feeling)으로 분류하였다.

-인식기능을 비합리적인 기능으로, 판단기능을 합리적인 기능으로 보았다.

*인식기능은 옳고 그름의 판단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무엇을 감지하는 기능이기에 비합리적으로 보았음

 

[정신기능]

 

2. 자아성향과 정신기능의 조합

 

-융은 4가지 정신기능(감각/직관/사고/감정)과 2가지 자아성향(외향/내향)이 조합되어 8가지의 심리유형을 도출해낸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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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외향적 사고형(ET) : 여러 경험자료를 종합하여 일반적 견해에 도달하거나 새로운 사실을 산출해 냄(합성적 판단) [다윈, 헤겔 등이 해당]

 2) 내향적 사고형(IT) : 객관적 사실보다 개인의 이념이나 관념을 통해 사고함 [칸트]

 3) 외향적 감정형(EF) : 감정판단이 기준이 됨. 자신의 감정을 주위 환경에 잘 맞추며, 타인의 기분을 고려하여 맞춤

 4) 내향적 감정형(IF) : 자기 자신의 주관에 의해 감정판단을 함. [지구가 내일 종말하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5) 외향적 감각형(ES) : 현실주의적 성향으로, 구체적인 사물에 대해 현실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형식. 추상적인 가치나 비현실성을 싫어함

 6) 내향적 감각형(IS) : 객관적 자극에 의한 주관적 감각을 중요시 하며, 세밀한 지각능력을 가짐

 7) 외향적 직관형(EN) : 직관기능이 내적으로 향하여 장래성과 미래의 가능성을 잘 밝히는 능력이 있음

 8) 내향적 직관형(IN) : 직관기능이 내적세계로 향하여 정신세계의 가능성을 촉진함. 종교적 예언가, 예술가, 정신치료 학자에게도 많이 나타나는 유형임 

 

[자아성향과 정신기능]

 

 

page 5. 사회복지실천과 융의 분석심리이론

 

1. 융은 인간행동과 발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도움을 주었다. 특히 중년기 이후 자아와 자기에 대한 연구는 사회복지실천에 유용한 지침을 제공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2. 중년기 이후 사람들이 과거 자신의 경험과 판단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현실상황의 극복에 대한 새로운 사고, 대처방식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프로이트와 융 이론의 공통점과 차이점

 

1. 공통점

- 무의식의 세계를 강조함(견해에 차이는 있었으나 무의식을 중요하게 인식함)

- 무의식의 가장 큰 활동이 꿈이라는 것을 인정함

 

2. 차이점

차이점	프로이트	융
1. 학문적 색체	생물학적, 과학적	종교적, 철학적
2. 이론	심적 결정론	목적론
3. 리비도	성적에너지	지각, 사고, 감정, 충동의 원천
4. 마음의 지배	쾌감 원칙	리비도에 의한 자율적인 조절
5. 인격	자아, 초자아, 무의식	-의식 : 자아, 집단의식, 그림자 -무의식 : 개인적-집단적 무의식, 자기
6. 성격 형성	아동기의 경험	종족의 근원
7. 무의식	부정적으로 봄. 정신병의 근원 개인적 무의식만 인정	부정적, 긍정적, 창조적으로 봄 집단적 무의식 강조
8. 꿈에 대한 해석	무의식이 억압된 결과 과거행위에 의존	의식-무의식이 합일되는 자기실현의 과정
9. 종교에 대한 관점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로 인한 강박증세	집단 무의식과 연계된 인간심성의 가장 깊은 측면 종교적 심성은 분열된 자기를 실현하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