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 맛집 - 오래그린그림

prologue.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있는 맛집

 

와이프랑 연애 때 자주 가던 카페 겸 주점이 있었다. 운정 신도시(산내마을 근처)에 뭐 이렇다 할 때, 멋진 분위기를 내며 우리를 반겨주던 곳. 우리 둘 다 술은 안 먹으니 가서 안주에 커피를 시키는 언밸런스한 일을 자주 했으나(?), 너무 맛있어 자주 갔었던 그 곳. 바로 오래그린그림이다.

 

*주소 : 경기도 파주시 산내로104번길 21-22

*전화번호 : 031-948-8845

*운영시간 : 월~토 11:00~04:00 [일요일은 쉼]

(break time : 16:00~18:00)

 

[오래그린그림]

 

결혼한 이후 처음(진짜 오랜만) 갔는데, 분위기는 큰 변화 없이 여전히 느낌있다. 지금은 파주에서 소문난 맛집이 되었다고 하니, 옛 느낌을 떠올리며 먹기로 했다.

 

 

page 1. 오래그린그림 둘러보기

 

우리가 간 시간은 브레이크타임이 막 끝난 6시 10분. 사장님이 '오랜만이네요'라며 기쁘게 맞아주신다. 매번 느끼는 점이지만, 참 반갑고 정겹다.

 

[메뉴 1. 세트메뉴]

 

[메뉴 2. 안주, 요리]

[메뉴 3. 카페&주류]

우리 부부는 원래 술은 안먹지만, 5주년(연애부터 결혼까지)을 기념하여 맥주를 시키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주문한 메뉴는 맥주&치킨(25,000원)과 나가사키짬뽕(18,000원). 손님이 우리밖에 없기에 가게 곳곳을 편하게 둘러보았다.

 

 1. 공간

오래그린그림은 총 2개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오픈형 주방과 실내&외 테이블이 구성되어 있으며, 2층에는 느낌있는 좌석들로 구성되어 있다.

 

[오래그린 그림 공간]

[건물 천장]

결혼 전에 왔을 때와 비교해보면 크게 바뀐 느낌은 없지만, 작게작게 바뀐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1-2층 연결계단]

[2층 홀]

[2층 홀]

여전히 느낌 있다. 예전에는 주로 와이프와 2층에서 커피를 마시며 굶주린 배를 채웠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2층에서 바라보는 뷰]

 

2층이 확실히 개방감이 좋기 때문에 마음까지 뻥 뚫리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오늘은 1층에서 이용하기로 했으니, 1층으로 내려간다. 확실히 이 곳! 감성있다.

 

 

page 2. 자극적이지 않은 감성 맛집!

 

이 곳 저 곳 둘러보며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덧 메뉴가 하나 둘 나온다. 처음으로 만난 메뉴는 치킨&맥주(샐러드도 같이 들어가 있음)

 

[치킨&맥주(25,000원) / 맥주 2잔이 같이 나와요]

 

후라이드 치킨과 맥주(500CC-2잔), 샐러드가 함께 나온다. 치킨은 바로 튀겨 나오니 말이 필요없다. 꿀맛!!

 

[치킨의 고운 자태]

치킨은 말할 필요 없이 깔끔하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이라 마음에 든다. 거기에 샐러드도 함께 나와 '나는 건강한 음식을 먹는거야'라는 느낌도 든다. 그 때 나온 나가사키 짬뽕

 

[나가사키 짬뽕-18,000원]

 

나가사키 짬뽕이 나온다. 약간 얼큰하고 매콤한 맛을 예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국물은 깊이 있게 우러난 맛이고, 무엇보다 맵지 않아 와이프가 옆에서 열심히 드링킹을 시전하였다. '면이 많이 없어 아쉽다'라며 와이프와 아쉬운 점을 이야기했지만, 이후 우리는 깨달았다. '이거 식사가 아니라 안주잖아'

 

 

page 3. 지극히 개인적인 오래그린그림 이용소감

 

오래그린그림을 이용한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은 다음과 같다.

 

 

[Good Thing(좋은점)]

 

1. 음식(안주, 식사 등)이 아주아주 맛있다(깔끔함)

2. 친절한 사장님과 직원

3. 편하게 먹고 마실 수 있는 분위기

4. 아기자기하고 정갈한 인테리어

 

 

[Bad Thing(아쉬운점)]

 

1. 주문 후 조금 기다리는 시간이 길 수 있다

(주문 받은 후 사장님께서 전부 조리하시거든요)

2.  그 외엔 딱히 없는듯;;;

 

결혼 전 추억에 젖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벌써 시간이 훌쩍 지났다. 맛있는 안주(라고 쓰고 식사라고 읽는다)와 추억까지 함께 나누며, 와이프는 사장님께 '저희 5주년이라 찾아왔어요'라고 말한다. 사장님은 우리에게 '얼른 2세 가지시고 함께 오세요'라고 이야기한다.

 

요즘 세상에 가게 사장님과 이런 대화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그만큼 오래그린그림은 우리 부부에게 소중한 추억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장소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소중한 추억을 함께 쌓아가기를 희망하며, 다음에 또 뵈어요 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