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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문산 맛집 - 꽁지랑
    page 21. 파주 Life/chapter 02. 파주 맛집 2020. 10.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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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logue. 옛 추억에 빠지고 싶다면 이 곳으로

     

    포스팅을 하는데 고민이 된다. 여기는 카페로 봐야 할까? 식당으로 봐야 할까? 5년 전, 파주로 이직을 왔을 때 관장님께서 분위기 좋은 카페 겸 식당이 있다며 데리고 간 이 곳. 그리고 지금 다시 한 번, 추억에 빠져 볼 궁상맞은 생각으로 다시 이 곳을 찾았다.

     

    레트로가 대세이자 유행이 된 지금, 옛날 감성과 추억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곳, 문산에 위치한 꽁지랑을 포스팅하고자 한다.

     

     

    page 1. 꽁지랑은?

     

     

     

     

    [꽁지랑]

    *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반구정로85번길 69-9

    *전화번호 : 031-952-0758

    *운영시간 : 매일 09:00~23:00

     

    지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상당히 구석진 곳에 있다.

     

     1. 꽁지랑 가는 길

    [꽁지랑 가는길]

    이 안내문까지 왔다면 거의 다 왔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불빛을 따라 가면]

     

    [꽁지랑 입구가 나온다]
    [꽁지랑 도착]

     

    입구부터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다.

     

     2. 꽁지랑 둘러보기

    [꽁지랑에 들어간다]
    [입구]

     

    들어오자마자 레트로한 추억의 감성이 풀풀 흘러나온다. 미싱기(?)에 워크맨, 마이마이에 엔틱한 옛 책들까지 입구 문 옆에서 우리를 맞아준다.

     

    [꽁지랑 내부]
    [멍뭉이가 엄청 순하다(마네킹 아님)]
    [꽁지랑 내부]

    퇴근하자마자 바로 가서 그런지 감사하게도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다. 빈 자리에 앉아 여기저기 둘러본다.

     

    [꽁지랑 내부]

    벽에는 수년 동안 손님들이 다녀간 흔적들이 가득하다. 결혼식 청첩장부터 신청곡을 적은 메모장에, 각자의 사연과 이야기들이 빼곡하게 쌓여있다. 아무래도 이 곳을 찾는 손님들 역시 나처럼 추억에 한껏 취한 듯하다.

     

     

    page 2. 추억 가득, 맛 가득, 멋 가득

     

    사장님이 오신다. 메뉴판을 주시는데 메뉴판도 재미있다.

     

    [메뉴판 1-카페, 디저트]
    [메뉴판 2-주류, 식사]

     

    술은 안 먹는 관계로 패스, 차 마시기에도 배가 고프니 패스. 김치볶음밥과 오무라이스를 주문한다.

     

    얼핏보면 식사가격이 꽤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후식으로 커피, 허브차, 매실차, 사이다 중 하나를 골라 마시거나 테이크아웃 할 수도 있으니 엄청나게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음식을 주문하고 신청곡을 적어본다.

     

    [신청곡 메모장-적어서 사장님께 드리면 틀어주신다]

     

    신청곡을 적어내면 사장님께서 틀어주신다. 7-80년대 DJ 느낌이랄까? 요즘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내가 듣고 싶은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옛 감성이 재미있다. 그리고 나온 식사

     

    [돈까스-13,000원]
    [김치볶음밥-13,000원]
    [밑반찬]

    밑반찬은 깍두기 외에는 없다(김치볶음밥용 국과 돈까스용 스프). 하지만 읭? 깍두기 겁나 맛있네? 거의 다 먹은듯 싶다.

     

    돈까스는 고기가 얇아 아쉽긴 했지만(거의 튀김옷보다 고기가 얇은 느낌?),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니 맛있었다. 김치볶음밥은 그야말로 꿀맛! 분위기에 취해 잊고 있었는데, 5년 전 여기에 처음 왔을 때도 오므라이스를 엄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 꽁지랑에서 식사를 하신다면 김치볶음밥은 한 번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린다!!!

     

     

    page 3. 꽁지랑 둘러보기 part 2!

     

    와이프와 저녁을 흡입하고 다시금 가게를 둘러본다. '밖에도 구경할래!!' 계산을 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아차!!!' 후식을 까먹고 그냥 나가려고 했다. 사장님께서 테이크 아웃도 가능하다며, 매실차를 담아주셨다. 이제 다시 꽁지랑 둘러보기!!!

     

    [꽁지랑 내부]

     

    따뜻한 매실차를 들고 나갔다. 입구 옆에 조그만 통행로가 있는데, 그 쪽으로 가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2층 올라가는 길]

    이 통로를 따라 가면,

     

    [2층 테라스로 올라가는 계단]

     

    요런 계단이 나온다. 이 계단으로 올라가면,

     

    [2층 테라스]

    옛 감성 가득한 야외 테라스가 짠 하고 펼쳐진다. 밤에 와서인지 날도 춥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아쉬웠지만, 낮에 오면 정말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볼 거리 가득하고 맛있는 저녁식사까지 즐길 수 있었던 꽁지랑. 다음에 또 오자며 와이프와 약속(?)을 한다.

     

     

    page 4. 지극히 개인적인 꽁지랑 이용후기

     

    꽁지랑은 파주 지역주민에게도, 그리고 파주 임진각 등에 나들이를 위해 들린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는 식당이자 카페이다. 꽁지랑을 이용한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은 다음과 같다.

     

     

    [좋은 점(Good Thing)]

     

    1. 레트로한 옛 감성과 추억에 빠져들기 좋다

    2. 볼거리, 먹을거리, 들을거리가 풍부하다

    (곡 많이 적어도 다 틀어주세요)

    3. 여유있는 식사와 대화를 나누기에 좋다

     

     

    [아쉬운점(Bad Thing)]

     

    1. 차가 없으면 방문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너무 안 쪽에 있어요)

    2. 카페를 즐기기에는 부담없지만 식사나 음주는 조금 가격 부담이(?)

     

     

    요즘에는 큰 규모에 잘갖춰진 식당도 카페도 많지만, 그저 커피만 마시거나 밥만 먹고 나가야만 할 것 같은 곳도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모든 것이 '빨리 빨리'에 맞춰져 있는 요즘, 잠시 쉬어가고 싶다면, 그리고 여유있는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꽁지랑에서 맛있는 식사도 즐기고, 벽 가득히 붙어있는 글도 읽어보면 어떨까? 또한 냅킨 옆에 놓여있는 신청곡 메모장에 듣고 싶은 노래를 적어 식당에 울려퍼지는 여유 또한 즐겨보시기를 추천드린다.

     

    '바쁜 일상 속,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꽁지랑! 파주 북부지역에 들른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기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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