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행사-02] 01. 정신역동이론 : 융의 분석심리이론 part 1
page 0. 융(Carl Gustav Jung, 1875~1961)은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이자 분석심리이론의 창시자인 융은, 어릴적 주로 혼자 시간을 보내는 내성적인 아이였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아동기에 꿈의 의미, 자신이 경험한 초자연적 현상에 깊이 빠져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1900년, 융은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계기로 프로이트와 활발하게 교류하였다. 하지만 정신분석과 무의식, 리비도에 대한 해석이 프로이트와 달랐던 융은, 1914년 [무의식의 심리학]을 발간한 이후 결별하였다. 이후 융은 분석심리학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융은 집단적 무의식의 요소를 원형이라고 불렀으며, 페르소나와 아니마, 아니무스, 그림자, 자기 등의 개념을 대표적 원형으로 규정하였다.
page 1. 분석심리이론의 개념과 특징
분석심리이론은 정신의 두 측면인 의식과 무의식 간의 관계를 확립하고 이해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융은 인간이 창조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성격발달은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그리고 정신에너지(리비도[Libido])를 일반적인 생활에너지로 규정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1. 분석심리이론의 인간관
1. 인간은 의식-무의식 간의 본질적 대립양상을 극복하고,
이를 하나로 통합해가는 전체적인 존재이다
2. 인간은 역사적이면서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존재이다
3. 인간은 성장지향적인 존재이다
4. 인간은 가변적이며 인간의 정신구조는 삶의 과정을 통해
후천적으로 변할 수 있다
2. 분석심리이론의 기본가정
page 2. 분석심리이론의 주요개념
1. 융은 성격구조의 전제를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가 융화되어
양쪽이 모두 자유롭게 발달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보았음
(심리적 이상형-의식이 무의식을 감독하고 지도하는 것)
2. 융은 성격의 전체를 정신이라고 보았음. 정신은 의식적 및
무의식적인 모든 사고, 감정, 행동을 포함하고 있으며,
정신은 개인을 규정하고 속한 사회적·물리적 환경에 적응하게
하는 지침의 역할을 한다고 보았음
3. 융은 리비도(libido)를 정신에너지로 창조적인 모든 형태의
활동에 에너지를 제공하는 전반적인 생명력을 의미한다고 보았음
융의 분석심리이론의 주요개념은 겁나 많다(;;;;). 학부 때 어떻게 외웠나 싶을 정도로 많은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개인적 무의식과 집단적 무의식
1) 개인적 무의식(personal unconscious)
-프로이트의 전의식 개념과 유사함. 개인이 잃어버리거나 억압해왔지만, 언젠가 의식했던 일들이 쌓여있는 것으로, 음영의 대부분이 개인적 무의식에 들어있음
-개인적 무의식의 자료들은 자아와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여 꿈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함
-개인적 무의식은 하나의 공통된 주제와 관련된 정서·기억·사고가 집합을 이루는 성향이 있음(=콤플렉스)
-콤플렉스는 부정적 요소와 긍정적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어 성장을 방해하기도 촉진시키기도 함
2) 집단적 무의식(collective unconscious)
-모든 개인의 정신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하부구조를 의미함
-한 번도 의식된 적이 없는 선천적인 것. 모든 사람에게서 발견되며 물려받은 기억과 조상의 행동패턴을 담고 있음(지리적 차이, 문화·인종의 차이를 초월한 인간의 원초적인 행동 유형)
2. 자아(ego)
-지각, 사고, 감정 및 기억과 관련된 의식적인 마음
-사람의 경험적인 모습으로, 의식의 중심을 이루는 것을 의미함(생각, 마음, 느낌 등 외부세계에 대한 방향감각과 지각의 산물인 의식의 핵을 이루는 것)
-의식의 개성화(개인의 의식이 다른 사람으로 분리되거나 개성화되는 과정) 과정에서 생기는 것. 즉, 의식의 시작이 개성화의 시작이며, 의식의 증가는 개성화의 증가로 이어짐.
*자기 자신과 주위의 세계에 대한 자각이 없는 사람은 개성화 역시 약하게 나타남
3. 자기(self)
-성격 전체의 일관성, 통합성, 조화성을 이루려는 무의식적인 갈망
-성격의 상반된 측면을 균형있고 조화롭게 만들고자 하는 내적충동
-인간행동의 동기를 유발하며, 인생의 완성을 추구하려고 함
-중심성, 전체성, 의미를 무의식적으로 추구하는 원형
-자기의 원형은 개성화를 통해 충분히 발달된 중년 이후에 드러나며, 자기실현 여부는 자아의 협력에 달려있음. 즉 자기인식이 자기실현에 이르는 길이라 볼 수 있음
4. 원형
-원형은 집단적 무의식을 형성하는 기본적 요소로, 어떠한 것을 만들어지게 하는 기본모형이자 심상들에 대한 본보기 또는 모델로 볼 수 있음
-모든 인간의 정신에 존재하고, 인간으로 하여금 가장 인간답게 하는 기본적 조건이자, 보편적·반복적인 체험을 시·공간을 넘어 항상 재생할 수 있는 인간 속의 가능성이자 틀이라 할 수 있음
*대표적 원형-페르소나, 아니마, 아니무스, 그림자
4-1. 페르소나(persona)
-개인이 사회적 요구에 적절히 반응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내보이는 모습이자 역할
-페르소나는 내적인 정신생활-외부세계 사이의 중재를 감당하기 위해 역할하는 것이며, 사회적 역할에 따라 달라짐
4-2. 아니마(anima), 아니무스(animus)
-아니마 : 남성의 여성적인 측면 / 아니무스 : 여성의 남성적인 측면
-융은 남성적 원리를 사고, 영웅적 주장, 자연의 정복으로, 여성적 원리를 양육, 감정, 예술, 자연과의 일치로 보았음. 인간은 생물학적·심리적으로 양성적 특질을 가지고 있으나, 유전적인 부분과 사회화로 인해 남성은 여성적 측면이, 여성은 남성적 측면이 억압되고 약화되어 무의식에 존재한다고 보았음
-인간은 자기 속에 있는 아니마와 아니무스 때문에 이성에게 적절하게 반응하거나 이해할 수 있음
4-3. 그림자(shadow=음영)
-의식에서 불쾌한 생각, 감정, 행동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우리가 되고 싶지 않은 모든 것을 의미함
-그림자는 원시적 본능을 포함하는 원형으로 성격의 어두운 측면이며, 긍정적인 자기상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대부분 부정적임
-그림자는 자발성, 창의력, 통찰력 등, 완전한 인간성에 필수적 요소의 원천임. 따라서 의식적인 자아와 조화를 이루게 되면 생기와 활력이 넘치게 됨
*'열등감'으로 인한 강박행동을 겪은 사람이 그의 그림자를 수용함으로써, 열등감에 대한 강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음
5. 외향성과 내향성
-외향성 : 리비도가 객관적 세계를 지향할 때! (남성적이며 적극적이고 능동적임)
-내향성 : 리비도가 주관적 세계를 지향할 때! (여성적이며 소극적이고 수동적임)
-다음 포스팅에서는 분석심리이론의 발달단계와 발달과업에 대해 살펴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