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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농구대회 관람[한국 vs 리투아니아](19.08.24.)
    page 12. 일상 다반사(일상)/chapter 02. 취미생활 2019. 8. 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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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 1. 농구가 좋아

     

    나는 농구가 좋다. 축구는 뭐랄까? 군대 다녀온 이후로는 손절(?)했고

    (솔직히 그 때 너무 많이 시켰어ㅠㅠ. 식고문 당한 후에 바로 축구 뛰게 할 정도였으니)

     

    다른 스포츠는 그닥 흥미가 없지만, 농구만은 달랐다.

     

    우선 경기 시작 전부터 초단위로 빠르게 돌아가는 시계부터, 시간에 딱딱 맞춰 정확히 진행되는 경기에, 그 속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까지!!!!

     

    그런데 농구의 인기가 예전같지는 않아 학창시절 그렇게 농구이야기를 나누던 친구들은 죄다 축구 얘기 뿐이고, 지금은 혼자 농구를 보러 간다.

     

    그런데 이게 왠일?? 농구월드컵 개막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 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를 한다는데... 레알? 바로 표를 예매하고 첫경기를 보러 달려갔다.

     

     

    page 2. 농구월드컵이란?

     

    농구월드컵은 쉽게 축구의 월드컵처럼 농구라는 종목의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컵이라 생각하면 된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국제대회다. (잘한 적이 있었어야...)

     

    대륙별 예선을 거쳐 최종 본선에 진출한 32개의 국가가 조별경기와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우승국을 가리는 국제대회로, 농구경기에 있어 가장 규모가 큰 국제대회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B조에 속해 있는데, 대전상대는 무려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

     

    로 되어있다. 우리나라가 조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를 만나는 모든 국가는 우리나라를 1승 제물로 생각하고 있을게 뻔하다(흙;;;). 그래도 잘할 수 있겠지?

     

     

    page3. 경기장으로!!

     

    경기가 열리는 인천삼산체육관으로 향했다. 농구경기를 볼 때는 가급적 차를 놔두고 뚜벅이로 가려고 하는데!!! 세상에!! 생각을 잘못했어. 차로 가면 40분이면 가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대략 2시간 정도가 걸린다(길찾기는 분명 1시간 20분이라 했는데!!!!--+).

     

    그래도 경기 볼 생각에 신난 나!!! 세라도 버리고(세라는 친구 결혼식을 간거니 어쩔 수 없이 헤어진거지 암!!! ㅋㅋㅋㅋ), 경기장에 룰루랄라 찾아갔다.

     

    그렇게 경기장 입성!!!!

     

    [경기가 열리는 인천삼산체육관. 왜 이렇게 사람이 없지?]
    [예매표를 매표소에서 수령받고]
    [경기장 안에 입성!!!]
    [우리나라 선수가 오나? 저렇게 사람이 몰려있는건?은 함정. 바로 NBA에서 뛰고 있는 한 선수를 보기 위한 행렬이다]
    [바로 등번호 17번. 조나스 발란슈나스(현재 멤피스 센터)다]
    [경기 30분 전이라곤 하지만, 빈자리 실화냐ㅠㅠ]

     

    [몸을 푸는 리투아니아와 대한민국 선수들. 화이팅!!!]

     

     

    page 4. 아쉽지만 잘 싸웠다(라건아, 최준용, 이승현 굿)

     

    솔직히 리투아니아는 버거운 상대다. 현재 FIBA랭킹 6위 팀에 발란슈나스는 키 211cm에도 뛰는 센터에 슛도 정확한 편이고, 다른 선수들도 다들 유럽리그에서 한가닥 하는 선수라 솔직히 30점차는 예상했다(실제로 2014년에도 리투아니아를 농구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만나 30점차로 졌던 것 같은데;;;)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나름 희망이 있으니, 그 이름은 다름 아닌

     

    라건아!!!!

     

    발란슈나스에게 솔직히 고전은 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거고, 다른 리투아니아 선수들과 사이에서도 빛이 났던 선수는 라건아였다. 그리고 두목호랑이 이승현도! 최준용도 미들레인지 슛은 아쉬웠지만, 장신에 뛰는 가드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중간중간 나온 스틸과 덩크슛도 인상적이었고!!

     

    솔직히 3쿼터 말미까지도 접전(?)이었지만, 라건아가 파울트러블로 빠진 이후 거짓말 같이 점수가 벌어졌고, 끝내 패하고 말았다.ㅠㅠ 으어어어어!! 옛날에 내가 봤던 한국농구랑 같아. 가운데 선수가 없어ㅠㅠ

     

    [발란슈나스와 라건아가 함께 서있는 모습. 이 모습이 가장 좋았다]
    [1쿼터-13 대 21]

     

    [2쿼터-27 대 34(이 때만 해도 좋았는데)]
    [이 때만 해도 45 대 52로 나름 분위기가 좋았다(하지만 이 때까지는 라건아가 있을 때였고)]
    [라건아가 빠지자마자 급격히 무너진 대한민국 ㅠㅠ]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의 모습은 멋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다음날 있는 체코와, 8월 27일(화)에 있는 앙골라의 경기도 보고 싶지만, 그건 어쩔 수 없지. 아무튼 대한민국 화이팅!!! 농구월드컵에서도 선전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라건아 없이도 잘해보기를 응원합니다!!!!

     

    농구의 경우 이렇게 세계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겨룰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이번 대회가 우리나라 농구의 흥행과 선수들의 기량발전에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오는 발란슈나스와 라건아!! 라건아 간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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